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WD 4TB 외장하드 돈 들이지 않고 복구하는 방법
    소비 2020. 5. 25. 18:54

    외장하드가 고장났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외장하드로 차곡 차곡 옮길 뿐, 들여다 보며 추억을 회상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막상 고장이 나니 외장하드 속 사진들과 동영상을 포기할 수 없었다. 물론 외장하드 이상의 초기 증상은 있었지만,
    당시 사용한 노트북이 안켜지는 문제가 있었기에 외장하드의 문제라 여기지 못했었다.

    내가 겪은 외장하드 고장의 초기증상은

    1) 파일 이동속도 저하

    SD 카드에서 외장하드로 옮기는 속도는 문제 없었는데, SD카드 속 파일을 노트북으로 옮길 때 KB속도가 나왔다..
    킬로바이트 .. 언제쩍 단위인지 모르겠다. 플로피 디스크나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 시절에 보았음직한?

    2) 외장하드 인식 속도 저하 /  인식 불가
    평소 외장하드 제거를 젠틀하게 해왔던터라 왜 연결이 안돼지?하며 어쩔 수 없이 팍! USB 선을 뺐다 꼈다 무한반복

    컴퓨터관리 장치관리자와 디스크관리 연결 지연

    결국 나의 WD 4TB 마이패스포트 엘로우 외장하드는 그렇게 맛이 갔다.
    내컴퓨터 - 컴퓨터관리 - 장치관리자에는 외장하드가 분명 연결되어있으나 장치 제거를 진행하면 렉이 걸렸고
    내컴퓨터 - 컴퓨터관리 - 디스크관리를 누르면 [논리 디스크 관리자 서비스에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로 렉이 걸렸다.

    구글, 네이버의 수많은 광고 속에서 여러 포스팅을 보며 시도했지만, 인식 자체가 안되니 USB 연결을 다시 뺐다 꼈다 반복하다가 POGI. 그러던 어느날은 노트북을 켠 다음 외장하드를 연결하고 유튜브도 보고, 음악을 들으며 노는데 50분? 지났을까 갑자기 화면 오른쪽 하단에 외장하드가 연결이 되었다는 팝업창이 떴다!

    아.. 기다릴 것을! 그동안 나의 조급함이 모든 것을 망쳤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외장하드 인식불가로 시도하지 못했던 체크디스크(chkdsk)를 실행할 수 있었다. 외장하드 인식 불가는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명령프롬프트 관리자권한으로실행

    윈도우 화면 하단에 검색(돋보기) - [명령 프롬프트] 검색 - 오른쪽 클릭하여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외장하드 복구하는 법 chkdsk

    CHKDSK D:/F/R 입력
    chkdsk(띄어쓰기 1번)(외장하드 알파벳: 입력)/f/r

    이 때 대문자와 소문자는 상관없으나, F외장하드 시스템의 오류를 복구하는 것이고, R불량 섹터를 찾고 읽을 수 있는 정보로 복구해주는 것이었다. R이 F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4TB 외장하드를 300기가 중후반 사용했는데, F는 2일 걸렸고 R은 3-4일정도 걸렸다. [외장하드 매개변수가 틀립니다]의 경우도 CHKDSK로 오류수정이 가능했다.

    chkdsk는 3단계로 진행되며, 저장 용량 및 손상도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
    1단계 : 기본 파일 시스템 구조 검사
    2단계 : 파일 이름 연결 검사 - 재분석 레코드 후에 색인 항목 삭제 - 인덱스 항목 처리 - 색인 검증 작업 완료
    3단계 : 보안 설명자 검사

    더이상 작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라며 전체 디스크 공간, 색인, 잘못된 섹터, 싯템 사용, 사용 가능한 디스크 공간 등의 수치화된 결과가 나오면 검사 완료이다.

     

    CHKDSK로 오류가 수정되면 데이터가 살아날 수 있지만, 오류 수정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 데이터 복구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CHKDSK D:/F 만 하여 일부 파일을 노트북으로 옮길 수 있었지만 방콕 여행중에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전혀 안되어 CHKDSK D:/F/R을 했으나 시간은 2-3배가 소요되었고, 방콕 여행폴더는 여전히 살릴 수가 없었다. 다시 한 번 CHKDSK D:/F/R을 했으나 외장하드 인식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고, 검사 시간 지연, 파일 이동속도 저하로 포기해야했다. 이후 3번 더 시도했으나 검사속도가 점점 더 길어져 (최대 7일) 외장하드의 호흡기를 뽑는다는 생각으로 USB 선을 뽑았다.

    4TB 외장하드를 370기가 정도 사용했고, CHKDSK로 250기가 정도 복구했다.

    그런데 복구파일은 제일 처음 CHKDSK D:/F 를 했을 때와 동일하다. CHKDSK를 여러번 한다고 복구 파일이 늘지 않았다. 복구하지 못한 것은 120기가(방콕 여행, 스크린샷, 영화 파일 등이 포함된)가 아니라 방콕 여행 50기가 파일들인데 복구하지 못하여 집착이 되는 것 같다.

    애초 다 잃을 뻔한 파일들이었다고 생각하면 이 정도 복구한 것이 꿈같다. 외장하드가 수리 불가한 것을 몰랐기에 더 황당했고, 정말 살리고 싶은 데이터라면 복구센터에 맡기는 것이 맞지만, 돈들이지 않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면
    CHKDSK를 R로 1번 혹은 F와 R 각각 1번까지 해보는 것
    이 맞는 것 같다.(비전문가피셜) 그러나 이미 손상된 파일은 CHKDSK를 아무리 해도 복구할 수 없으니 복구센터를 가세요. 더 손쓸 수 없게 헤집어 놓지 말고 가세요.

     

    마이패스포트 보증기간 3년 새제품 교환

    WD는 보증기간이 3년이라 새제품으로 1:1 교환처리된다.

    살릴 수 있는 데이터를 최대한 복구후 따로 저장한 뒤, 문제있는 외장하드를 WD(주) 씨앤씨로 보내면 외장하드 외부 파손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보증기간 내라면 동일한 저장용량의 새제품을 집으로 보내준다. (받을 때 택배비는 공짜) 본인이 쓰던 제품을 반납해야하는 점이 걸리지만 보증기간 내 고장 나서 받을 수 있는 제품 혜택 알차게 쓴 것 같다!

    댓글

뀨잉 on the d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