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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컵 구입 전 궁금했던 것들
    소비 2022. 5. 7. 22:20


    최근 생리컵을 사용하게 되면서,
    내가 구입 전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공유를 해보려고 한다.

    일단 내가 생리컵을 사용하는 이유는
    생리대 사는게 제일 아깝고, 집 쓰레기통에 보관되는 것도 싫고, 생리기간에 축축한 피부의 느낌이 싫다.

    생리컵은 생리 기간내 쾌적한게 제일 좋다.
    옷과 이불에 묻지도 않는다. 안쓸이유가 없다.



    1) 생리컵 구입 전 체크해야하는 포궁길이
          ▶ 생리컵 용량선택

    생리 1,2일차에 몸 안으로 중지를 집어넣는다.
    중지 끝으로 벽이 느껴졌는데 나의 경우 중지 두마디(5.5cm)였고 중간포궁이라고 한다.
    5.5cm 이상인 분은 긴 포궁으로 라지를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포궁길이에 따라 생리컵 스몰/라지를 고르면 되는데, 생각보다 생리양이 많지않다. 생리컵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스몰로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고, 내 기준에 양 많은 둘째날 밤에 20ml도 차지않았다.


    2) 생리컵 넣을 때 어렵지 않아? 아프지 않아?
    손톱이 짧으면 넣고 빼기 좋을텐데,
    네일을 한 경우 손끝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힘든게 짜증날 뿐 아프지는 않다.

    욕조에서 무릎을 최대한 멀리 벌린 채로 쪼그려 앉아 넣고, 변기 위에서 무릎 벌린 채로 몸을 앞으로 기울인 채 뺀다.

    생리컵은 접는 방식이 다양한데, 입구에 들어가는 부분의 면적을 적게해서 넣어줘야 수월하다. 나는 펀치다운으로 접어 항문과 가까운 방향으로 꾹 밀어 넣는다. (입구 찾는게 어렵다;;;)

    내가 사용하는 티읕컵은 단단한 편이라 자꾸 펼쳐지려고 해서 손가락 힘을 단단히 주어야하는데
    가끔 대충하려다가 입구에서ㅠㅠ 놓치면 펼쳐져서 좀 아프고 욕나온다


    3) 생리컵을 어디까지 넣어?
    몸 안으로 생리컵을 넣고 내가 똑바로 섰을 때 피부 밖으로 생리컵의 꼬리가 만져지지 않을 정도면 된다. 생리컵을 몸 안으로 넣어도 꼬리가 나온다면 덜 넣은거라 몸 안으로 더 넣어야한다.

    제대로 안 넣고, 넣고 바로 응아하면 질 근육에 의해 생리컵이 몸 밖으로 나온다..(이걸 내가 어떻게 알까..🤦🏻)


    4) 생리컵 사용시 느껴지는 이물감 / 통증
    생리컵을 넣은 직후에는 괜히 뭔가 안에 있는 느낌인데, 밤에 편히 자고, 아침과 일하는 중에는 생리컵이 든 느낌이나 통증은 없다.

    다만 생리컵을 안쪽까지 제대로 밀어넣지 않으면 살짝 생리통 있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이 경우 질 근육을 안쪽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검지로 생리컵을 살짝 더 넣어본다.


    5) 잘 때 생리컵의 피가 새지는 않는지
    생리컵 사용 첫 날 패기롭게 팬티 한장만 입고 잤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 내가 넣었던 것보다 자고 일어났을 때 생리컵이 더 안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늘 오버나이트 생리대 착용 후 불안해서 쫄반바지를 챙겨입어도 밤사이 피가 흘렀던 나였는데, 너무 깔끔했다.

    단단한 생리컵은  접어서 넣거나 뺄때 살짝 힘들지만 그만큼 몸 안에서 제대로 펼쳐져서 절대 새지 않는다.


    6) 생리컵 빼는 것이 욕나오게 힘들다
    질도 근육이라 생리컵을 뺄 때 응아를 싸듯 아랫배에 힘을 줘야한다. 생리컵을 뺄 때에는 혹시 모를 응아(불상사)를 막기 위해 변기 위에서 한다.

    검지로 생리컵 밑부분을 눌러 올라가면서 진공을 천천히 빼고,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질근육을 사용) 검지로 생리컵을 몸 밖으로 꺼내려고 하면 생리컵이 몸 밖으로 살짝 밀려난다.


    6) 외출 시 생리컵 교체를 어떻게 해?
    마이보틀 같은 곳에 물을 담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보틀 안에 생리컵을 넣고, 뚜껑을 닫아 흔들어 살짝 씻어내거나 보틀 안 물을 변기로 흘러보내며 생리컵을 헹궈서 다시 넣는 분도 있던데

    생리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양 많다는 둘째날 밤 채워진 생리혈의 양이 20ml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출근 후 생리컵을 교체해본적이 없다.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도 문제 없었다.


    6) 생리컵 넣을 때 / 뺄 때 손에 피 안묻는 방법
    없다
    피 묻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난 생리컵에 든 혈 냄새를 맡아도ㅋㅋㅋ 역한기분 들지 않았다.

    근데 생리컵을 쓰면 생리한 것을 까먹는게
    소변 본 뒤 휴지로 닦아도 피가 전혀 묻지 않는다.
    난 진짜 이게 젤 좋더라☝🏻


    7) 응아 쌀 때 생리컵에 변이 묻지않아?
    nope. 전혀 그럴일이 없다.

    내가 바르게 섰을때 생리컵 꼭지가 피부 밖으로 느껴지지않을 정도로 넣었다면, 전혀 문제 없다.
    밤 중이나 일상생활시에 진공에 의해 내가 넣은 것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그런 ..불쾌한 뒷처리는 있을 수가 없다.


    7) 생리컵 입문 사용자 추천 컵
    나는 티읕컵(스몰)을 사용하고있는데 고리가 있는 생리컵이 초보자에게 더 편할 것 같다.

    그치만 말랑한 생리컵은 샐 위험이 크고,  몸 안에서 제대로 펼쳐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친구는 말랑한 생리컵을, 나는 단단한 생리컵을 골랐는데 친구는 생리가 새서 다시 집에가는 경험을 했지만 나는 그런 경험이 없다.

    말랑한 생리컵보단 경도가 있는 생리컵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


    더 추가할 부분이 생기면 수시로 수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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