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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생활의 달인 맛집 - 현지인이 추천하는 육즙 팡팡 터지는 떡갈비와 따뜻한 곰탕
    일상 2019. 2. 9. 20:00



    바다가 있는 군산에서 신선한 회를 먹을까란 생각도 했지만 해질녘 일몰을 보러갔던 비응항은 사람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텅빈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빈 선박들,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동네 개들, 매서운 바닷바람 등에 회 대신 고기를 먹기로 정하고 군산 맛집으로 유명한 진갈비를 방문했습니다.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 맛집이라 혹시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실 것 같습니다. 



    군산 생활의 달인 맛집, 군산 여행 떡갈비 맛집 진갈비


    TEL) 063-446-7707

    매일 11:30 - 21:3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마지막 주문 시간 20:30


    군산 이성당에서 길따라 쭉 가면 나오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평일 화요일 저녁 7시 반에 방문했을 당시 웨이팅은 없었지만 마지막 주문이 8시 반인 점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에는 군산시에서 인정한 맛집이라는 인증표시가 있습니다. 떡갈비 자체가 맛있는 메뉴인데 인정받을 정도면 얼마나 맛있는건가 싶어 기대가 엄청 커졌습니다.



    군산 영화동 현지인 맛집 진갈비 솔직 후기

    방 안으로 안내를 받았고, 진갈비의 떡갈비는 1인분(200g), 22,000원입니다. 



    공기밥은 따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주문(1,000원) 해야하는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공기밥 주문시 곰탕 국물이 공기밥 갯수만큼 제공됩니다. 국물이 진하지만 느끼하지 않습니다. 평소 맑은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집에서 푹 고아 만든 진함이 느껴져서 제 입에는 맞았습니다.



    밑반찬은 10여가지가 나왔습니다. 단호박 & 양배추 샐러드, 도토리묵, 물김치, 깍뚜기, 황태채, 콩나물, 부추무침, 나물, 양파절임 등 다양하게 나왔고 하나하나 다 맛있었는데 떡갈비와 함께 먹을때에는 부추무침, 도토리묵이 제일 손이 많이 갔습니다.



    주문한 떡갈비는는 10분만에 나와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은 좋았지만 2인분이 한 접시에 나오는데 2명이 먹기엔 적은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밥 한공기에 맞춰 딱 떨어지더군요.  밑반찬과 곰탕국물 때문에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지만, 떡갈비 양이 넉넉한 것은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떡갈비는 두툼했지만 갈빗대가 4,5개 정도 들어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갈빗대 뜯어먹는 재미가 있지만 떡갈비 400g(4만 4천원)에 갈빗대가 포함된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이 시립니다.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갈빗대가 가볍고 한우의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지지 않았다면 엄청 화가 났을 것 같습니다. 



    떡갈비는 누린내가 없고, 부드럽습니다. 마늘은 충분히 구워져서 아린맛이 없었습니다. 떡갈비와 부추 무침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일반적인 떡갈비의 양념이 진한 불고기 양념으로 고기의 육즙과 맛을 해치는데 진갈비의 떡갈비 양념은 슴슴한 맛이라 양념맛보다는 고기 본연의 육즙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떡갈비에 도토리묵 숭덩 잘라 먹으면 간이 참 잘맞습니다. 진갈비의 밑반찬은 10여가지 나오지만 맛이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맛집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진갈비에서 식사 중 근처 회사원들의 회식으로 방 한칸이 가득 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바로 옆테이블 여자 손님은 전화로, 오랫만에 친구가 와서 밥 먹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맛집은 맛집인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와서! 블로그 맛집으로 자주 등장하니까 찾는 곳이 아닌 현지인들이 회식하는 장소이고, 친구오면 찾는 식당이구나란 생각이 드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진한 불고기 양념이 입혀진 떡갈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입맛에는 슴슴할 것입니다. 군산 맛집 진갈비의 떡갈비는 양념맛보다는 한우의 육즙을 느낄 수 있는 떡갈비입니다. 단양 패러글라이딩 하러 갔을 때 생생정보통 맛집으로 유명한 어부명가에서 먹었던 떡갈비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고기의 육즙이 달랐습니다.


    군산 여행을 가신다면 한 번 들리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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