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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현지인 맛집 - 진주집 할머니가 차려주시는 자극적인 제육볶음
    일상 2019. 2. 9. 18:46

    군산 현지인 맛집, 이성당 근처 맛집 진주집, 제육볶음 맛집, 군산 여행 맛집 솔직후기

    맛도 좋지만 마음이 더 따뜻했던 군산 맛집, 진주집에 다녀왔습니다. 할머니께서 차려주시는 자극적인 맛이었습니다. 하하하 표현이 조금 이상하죠?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군산 여행시 첫끼는 무조건 현지인 맛집을 가기로 정했습니다. 해장국 맛집으로 유명한 한일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화요일 휴무라 갈 수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발걸음을 돌렸지만 근처에 백반 맛집, 진주집이 있어 주저없이 들어갔습니다. 너무 추워서 더 돌아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전북 군산시 구영5길 110

    TEL) 063-442-5965

    매일 11:00 - 23:00

    일요일 휴무



    군산 진주집의 테이블은 6개이고 내부 공간이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평일 11시 50분 쯤 방문했을 당시에는 저희 2명밖에 없었는데 12시가 되자마자 테이블이 하나씩 차기 시작하더라구요. 대부분은 여행자가 아닌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점심드시러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판은 보지도 않은 채 테이블에 앉으시면서 주문하시더라구요. 노룩메뉴. 이정도면 군산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 방문한거 아닌가요?



    혼자 방문했다면 살짝 아쉬웠을 진주집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제육볶음 소 16,000원로 주문했습니다.



    어묵, 연근, 김치, 고사리, 번데기, 버섯무침 등 다양한 밑반찬이 10가지나 나왔습니다. 그러나 먹ㅇ금직 스럽게 생기진 않아서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다고 솔직히 털어놓겠습니다. 그런데 원래 밑반찬을 많이 먹는 타입이 아닙니다. 메인만 공략합니다.





    뜨겁게 달궈진 철판의 잔열로 콩나물, 부추, 제육볶음을 섞어 드시면 됩니다! 따로 테이블 위해 버너로 익혀먹지 않았습니다. 

    양념이 무척 많았고, 나오면 바로 뒤적뒤적해서 콩나물을 적당량 익힌 후 바로 드시면 됩니다. 고기가 굉장히 크게 잘려져 있어서 가위로 한번 더 잘라 드셔야합니다. 비계 위주의 고기가 아니라 살코기였습니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고 누린내가 없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군산도 전라북도라 전라도 음식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양념이 좀 셉니다. 물엿을 넣으셨는지 양념은 진득했습니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 이 양념이 자극적으로 느껴져 호불호가 나뉠 법 합니다.



    흑미 섞인 밥 한숟갈 듬뿍 떠서 함께 먹으면 김치가 필요 없어요. 제육과 밥만 있으면 밥한공기 뚝딱입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로 양념의 간이 센편입니다. 먹다보면 절로 얼굴이 벌개지고 땀이 뻘뻘납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먹으실 수 있지만, 평소 삼삼하게 드시는 분들은 밥이 금새 동날 것 같습니다. 밥 한그릇 금새 먹었으나, 군산에 맛집이 많아 두공기는 참았습니다. 처음엔 특별한 제육의 맛을 못느꼈지만 금새 밥 한공기가 동난 것을 보고 맛집인가 싶었습니다. 진득한 양념을 밥에 쓰윽- 비벼서 고기, 콩나물과 함께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계산하고 나오는데, 진주집 할머님께서 직접 배웅을 해주셨어요! 군산 여행 몇일로 왔냐고 물으시면서 박물관가고, 뜬다리도 꼭 들리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성당 모닝세트의 야채스프는 야채가 조그맣지 않고 큼지막한데 맛있으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꼭 먹으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군산여행시 한파특보라 바람도 많이불고 추웠는데 문 앞까지 나오셔서 군산 여행지, 볼거리, 맛집 소개해주시며 재밌게 놀다가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그 마음에 감사했고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전라도 아니겠습니까아! 전라도 아이가!!!!!


    투박하지만 맛있는, 할머니가 차려주는 현지인 식당을 찾으신다면 진주집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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