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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탄잉 - 태국황실 레시피로 요리하는 20년 된 맛집 [팟타이/푸팟퐁커리/땡모반(수박주스)] 내돈 솔직후기
    여행 2019. 8. 10. 17:56

    방콕에서 처음 들린 음식점은 바로 탄잉 thanying입니다. 태국 황실 레시피로 요리하는 20년된 음식점이고, 태국 물가에 비해 비싸지만 뉴욕타임즈 같은 곳에도 소개되었고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am 11:30 - pm 11:00 운영 (마지막 주문 22:00)
    TEL) 02-2364361 / 02-2350371
    예약방법 : kriangkrai@thanying.com으로 이름, 인원, 시간, 핸드폰 번호를 기입하여 요청하기

     

    Surasak BTS 역에서 5분 거리에 있고, 탄잉으로 가는 길에 갑판 음식점들이 즐비하여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가는길에 신호등이 없어 차가 끊임없이 지나가고, 언제 지나가야하나 타이밍을 보게 되는데, 현지인의 뒤를 따라 함께 행동하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13:10 도착했으나 예약을 하지 않아 10분-15분 정도 기다렸고메뉴판에 대표메뉴의 사진들이 있고 영어로 기입되어 있어 주문하기는 편했지만, 메뉴를 찾기까지 제 눈이 너무 피로했습니다. 13:31 쯤 바디랭귀지와 짧은 영어단어로 푸팟퐁커리 1, 새우볶음밥 1, 팟타이 1, 땡모반주스 2 주문완료!

     

    테이블 안내 받고 착석 때 의자까지 직접 빼주시는 서비스를 처음 받아봐서 가슴이 떨리고 설레었습니다. 식당 안이 넓지는 않고, 채광을 느낄 수 있는 내부 룸과 고풍스러운 장식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내부 룸이 손님들로 가득 차, 상대적으로 출구와 가까운 곳에 앉았는데 조명이 너무 어두워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구글 후기도 봤지만, 저희는 바로바로 나와서 문제 없이 먹었습니다.
    13:37 땡모반 Watermelon frozen juice 2잔(1잔 120바트)
    13:41 푸팟퐁커리 Crab meat curry 320바트
    13:45 새우 볶음밥 Fired rice with shrimp 200바트
    13:47 팟타이 Pad thai goong narng 280바트

     

    총 1040바트

    세금(VAT) 7% 추가 1112.8바트 (한화 약 43,900원)

    (테이블에서 나갈 때, 팁은 따로 두었는데 계산시 세금 한 번 더..)

     

    땡모반, 푸팟퐁커리, 새우볶음밥, 팟타이 순서로 메뉴가 나왔고, 서버 분들은 호텔리어처럼 젠틀하셔서 되려 저는 얼어버렸습니다.

     

    탄잉 대표메뉴 땡모반 수박주스 120바트

    땡모반은 말그대로 수박 주스였고 수박 본연의 단맛 보다는 설탕이나 연유같은 인위적인 당을 첨가한 단 맛이었습니다. 날이 더웠던지라 금방 쭉 들이켰지만, 탄잉을 재방문한다면 재주문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한 맛이 아니었거든요.

     

     

    탄잉 대표메뉴 푸팟퐁커리 320바트

    푸팟퐁커리는 이미 게살이 발라져 있어 바로 먹을 수 있어 편했습니다. 향신료가 느껴지지만 한국의 태국음식점에서 느낄 정도의 수준이라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게살이 듬뿍 들어있어서, 가격이 아깝지 않았지만 엄청 특별하게 기억나는 맛이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탄잉 대표메뉴 새우볶음밥 200바트

    푸팟퐁커리와 비벼 먹으니 맛있었지만 볶음밥은 그냥 볶음밥. 태국음식이 처음이라 익숙치 않은 향신료나 재료로 음식이 맞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의아함이 들 정도였습니다. 보통의 한국인들 모두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탄잉 대표메뉴 팟타이 280바트

    팟타이는 한국에서 먹은 팟타이와 큰 차이가 없어서 되려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현지에서 먹으면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내심 속으로 태국에서 먹은 팟타이에 문화충격이라도 받길 원했던 모양입니다. 오무라이스처럼 얇은 계란지단을 잘라 섞어 먹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으나, 한국에서 먹은 팟타이와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간이 심심했습니다. 탄잉에서 마음에 든 것은 새우가 굉장히 통통하다는 것, 알새우가 아니라 살이 통통해서 씹을 맛이 나는 새우라 즐거웠습니다.

     

    태국 인스타그램 방콕 맛집
    탄잉 thanying 메뉴 추천

    저는 1) 땡모반 2) 팟타이 3) 볶음밥 4) 푸팟퐁커리 순으로 맛있었습니다. 3순위인 볶음밥은 푸팟퐁커리와 함께 먹는 것으로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그 특색이 없어 사실 제외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넣은 것이고, 푸팟퐁커리는 간이 좀 아쉬웠습니다. 남자친구는 음료라는 종류의 특성상, 땡모반은 순위에서 제외했고 팟타이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태국에 딱 1곳, 방콕에만 있는
    태국 황실 셰프의 20년 레스토랑 솔직후기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태국의 물가에 비해 비싸도 맛있다면 당연히 재방문하겠지만, 그정도의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젠틀한 서비스를 받으며 먹을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인 것은 확실하나, 말이 안통하는 외국에서 젠틀한 서비스의 유무(테이블 의자를 빼주느냐)가 재방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않고, 한국과 비슷한 맛과 비슷한 가격이라 무아지경으로 먹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구글 평점 4.4 이지만, 탄잉에 대한 제 평점은 3.1 

    후기에 낚인 느낌이라 추천도 못할 것 같지만, 한국처럼 위생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이라는 말에 걸맞게, 깨끗함과 깔끔함을 느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입맛에, 탄잉의 팟타이보다 둘쨋날 들린 팁사마이의 팟타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방콕을 재방문한다면 팁사마이만 갈 것 같습니다.

     

     

    방콕 탄잉 주변 인스타그램 사진 명소

    탄잉 레스토랑이 있는 길목 끝에 하늘색 대문과 분홍색 꽃이 흐드러졌는데, 사진직으면 정말 예쁩니다!
    방콕 탄잉을 방문하신다면, 정면샷으로 사진도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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