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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사원 추천 - 왓포사원 & 전통 마사지 솔직 후기(가격, 운영시간 feat. 캐논 m6과 광각렌즈 11-22mm)
    여행 2019. 9. 9. 16:09

    캐논 미러리스 M6, 캐논 광각렌즈 EF-M 11-22mm
    F4-5.6 IS STM와 함께한 여행 사진들

     

    오전 땡볕을 견디며 왕궁을 관람한 뒤, 왓포사원을 방문했을 땐 이미 지쳐 모든 의지를 상실했습니다. 왕궁에서 왓포사원을 올 때 10-15분을 걸어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저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며, 강조하여 쓰겠습니다.

     

    왕궁에서 왓포사원까지 걷지말고 툭툭/택시를 타라

    한국에서의 20분거리가 아니다

     

    포사원 위치, 포사원 입장료/운영시간

    am 08:00 - pm 18:30
    입장료 200바트

     

     

    어쨌뜬, 에너지가 소진되었다기보다 진이 빠진 상태라 걸을 힘이 없어 마사지부터 받았습니다. 사원 안에 전통 마사지 교육장으로 명성이 높고, 숙련된 마사지사가 많습니다. 발마사지부터 전신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고 가격의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태국 전통 마사지 예약방법, 방콕사원 마사지 가격, 솔직후기

    타이마사지 30분 320바트
    1시간 540바트
    발마사지 30분 340바트
    1시간 580바트
    타이 오일마사지 1시간 680바트

    운영시간 AM 08:00 - PM 19:00

    TEL) 02-221-2974 (080-206-3580)

    전화 예약 가능

     

    전화예약도 가능하지만 방문예약도 받습니다. 방문하면 직원이 대기표와 함께 대기시간을 알려줍니다. 왓포사원을 관람하다가 시간에 맞춰 마사지 받으러 가면 됩니다. 저희는 너무 피곤하여 마사지 스쿨 안으로 들어가 30분 정도 대기했습니다. 이후 비가 올 것을 알았더라면, 부지런히 사원을 관람했을터인데.. 무척이나 아쉬운 선택이었지만, 진이 빠져 말을 잃었던 상황.

     

    태국어 마사지 회화 세게(낙낙), 살살(바오바오)

    발마사지 30분 (340바트)를 받았습니다. 내부는 시원하지만 프라이빗한 공간은 아니고, 구획으로 나뉘어진 공간에서 함께 받습니다. 따뜻한 타월로 발을 닦은 뒤 시작했고 카메라 촬영을 허락치 않으십니다. 남성 마사지사도 있지만 여성 마사지사가 더 많습니다.

     

    마사지가 끝나면 이러한 음료를 주십니다. 받고 나서 딱히 시원하다거나 아프다거나를 전혀 못느꼈는데 남자친구는 아팠다고 난리. 기본적으로 여성들에게는 세게 하지 않고, 남성들에게는 조금 더 세게 마사지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바오바오 살살 

    낙낙 세게

    라고 알려줬는데 늘 기억이 안나서 참았대요~ 바보~

     

    처음 건축물을 만든 태국 선조도 대단하지만, 복원을 한 현대인들도 대단합니다. 왕궁/사원 복원사업에 참여한 모두가 장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용의 비늘같은 지붕 장식의 색이 청량하고, 화려한 금색 장식에 매료되었습니다. 다만 빗방울이 거세져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간 사원 법당 안에서는 스님들이 염불을 외우셨는데, 한국의 마하반야바라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세음보살~ 같은 리듬이 아니었습니다. 이어지는 장마다 음율이 달랐고, 합창하는 부분이 있고 염불의 모든 부분을 한 사람이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스님들이 앉는 곳과 관광객이 앉는 곳의 위치가 달랐고 빗소리와 함께 들리는 염불에 경건해졌습니다. 

     

     

    태국의 국교가 불교이기에, 불교관련 상이 있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중국풍의 석상들이 있는 곳은 조금 의아합니다. 왕궁에서도 사원에서도 곳곳에 자리한 중국풍 석상. 동아시아문화권을 지배하는 중국의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일까요? 

     

    한국의 사찰이 흙과 나무 위에 지어지는 것에 반해, 태국은 돌바닥 위에 지어집니다. 건기와 우기가 있는 나라이기에 환경적 영향으로 지어진 것 같죠? 문을 지나 들어가면 보이는 다른 풍경, 다른 건축물들이 액자 속 풍경같습니다.

     

     

    왕궁과 사원모두 비슷한 건축물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새벽사원보다 왓포사원이 더 화려하고 예뻤습니다. 가우디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졌습니다. 정교하면서도 화려한 장식들은 유치하지 않고 그 자체로 아름다웠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갑작스러운 비에 내부 관광객이 많이 없어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왓포사원 와불상 실제 관람 후기, 방콕 꼭 가야할 사원 추천

    왓 포 사원이 유명한 이유는 가로 46m, 높이 15m에 이르는 와불상 때문인데, 실제로 보면 더 크고 대단합니다.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인데 전체 모습을 눈으로 한 번에 담기 어려웠습니다. 와불상의 발바닥 옆에서 찍으면 전체적인 모습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는데, 이 곳이 포토스팟입니다. 차례대로 기다렸다가 빨리 사진을 찍고 나와야하죠.

     

    불상의 발바닥은 폭 5m, 높이 3m이며 정교한 자개장식이 되어있는데, 삼라만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제 키를 훌쩍 넘는 크기라, 눈 높이에 맞춰 보기도 불가능할 정도로 컸습니다. 

     

     

    디테일로 승부 보는 태국입니다. 이 와불상을 복원하는데 16년이나 걸렸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6학년 졸업여행으로 간 경주 석굴암에서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사책에서 봤을 땐 석굴암의 본존불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담하여 놀람과 실망이 교차했었죠. 첨성대는 두말할 것 없구요. 

     

    그런데 왓포사원의 와불상은 제 기대 이상으로 컸고, 복원인지 변형인지 알 수 없으나 화려한 맛에 이목을 끄니 관광객들이 홀릴 수 밖에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멋과 맛도 있겠지만, 관광지를 제대로 관리/복원/홍보하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구요.

     

     

    새벽사원은 백제느낌이라면, 왓포사원은 통일신라 느낌입니다. 화려한 색상과 정교한 장식에 금새 사로잡힙니다. 두 곳 모두 방문하면 좋겠으나, 여행시간이 넉넉치 않아 한 곳만 방문해야 한다면 저는 왓포사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왓포사원 안의 마사지는 홍보와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사원 관광과 마사지를 한 번에 하고 싶다면 여행 시간상 권해드리지만, 마사지 자체로는 기대할 정도는 아닙니다. 기대를 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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